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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코모나스 질염 시리즈 

3. 트리코모나스 증상 확실히 알아보자 


20대 중반의 한 여성은 여름을 맞아 친구들과 함께 물놀이를 다녀왔다. 2박3일의 일정이었는데, 수영장이 딸린 펜션에서 남자친구를 포함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온 것이다. 그런데 다녀온 다음날부터 아침에 속옷에 분비물이 많이 묻어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연한 녹색의 냉이 나온 것인데, 그 양도 많아서 걱정이 되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트리코모나스 질염의 경우 여러가지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고 하는 것 같았지만, 다량의 냉이 나오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증상은 없었다. 이 여성은 트리코모나스 증상이 맞는 것일까. 아니면 냉 이외에 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그저 자연치유 되기를 기다리면 되는 것일까. 이번 3편에서는 트리코모나스 증상에 관하여 자세히 살펴보자. 




트리코모나스 질염의 대표적인 증상들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질분비물이 많이 나오는 것이다. 그냥 조금 많은 냉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속옷이 흠뻑 젖을 정도로 많은 양의 분비물이 나온다면 반드시 트리코모나스를 의심해보아야 한다. 냉이 나오는 양상은 양적인 증가 이외에도 색깔의 변화가 있다. 그리고 냄새를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 그 밖에도 질 입구가 따가운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고,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물론 아예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꽤 있다. 


여러가지 증상들 중에서도, 트리코모나스 질염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역시나 다량의 냉이다. 병원에서 검사 시에도, 냉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트리코모나스 질편모충이 쉽게 관찰된다. 그런데 주의할 점이 있다. 심한 경우에는 이런 가벼운 증상 이외에도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것이 힘들만큼 다양한 후유증을 동반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럼, 정도가 심할 때의 트리코모나스 증상 들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트리코모나스 증상 들을 더 잘 이해하려면 질편모충의 특성을 알아야 한다. 트리코모나스 균은 운동성이 굉장히 좋기 때문에, 전파성이 굉장히 높다는 점을 언급한 바 있다. 이처럼 트리코모나스는 운동성이 좋아서, 질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다른 기관에도 영향을 끼칠 수가 있다. 


예를 들어, 요도로 이동하게 되면 요도염을 일으킬 수도 있고, 더욱 안쪽까지 침투한다면 방광까지도 타고 올라가서 방광염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이것은 흔히 오줌소태로 알려져 있는 증상을 동반하면서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들기도 하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한편, 질에 머물러 있던 트리코모나스 균이 질의 안쪽까지 침투하게 되면, 자궁내막을 지나 골반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 경우 자궁내막증식증 등의 질환에 걸릴 확률이 2배나 높아지게 되고, 골반을 공격한다면 골반염이 생길 수도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임신부의 경우 트리코모나스 균이 태아에도 영향을 미쳐서 분만 시에 신생아에게 감염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트리코모나스는, 냉이 많아지는 등의 가벼운 증상 이외에도 상당히 심각한 증상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 다음 4편에서는 트리코모나스 질염의 치료방법에 관하여 알아보자. 


트리코모나스 시리즈

1. 트리코모나스 질염 어떤 질환인가

2. 트리코모나스 원인 무엇인가

3. 트리코모나스 증상 알아보자

4. 트리코모나스 치료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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