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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증 #5 

자궁 내막 암 초기 증상


자궁내막증 시리즈의 마지막 5편에서는 이름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질환인 자궁내막증과 자궁내막암의 차이점에 관해 살펴보고 자궁 내막 암 초기 증상 과 관련하여 알아보자. 



앞서 자궁내막증 시리즈의 1편과 2편에서 살펴보았듯이 자궁 내막증이란 자궁 내에 머물러 있어야 할 내막세포가 자궁 이외의 장소에서 증식하고 염증을 일으키며 심할 경우 유착으로까지 이어지는 질환이다. 


즉, 자궁 내막증은 이름 상으로는 내막에 존재해야할 질환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내막 외의 위치에 발생하는 질병인 것이다. 그렇다면 자궁내막암은 무엇일까.



자궁 내막암

여성의 생식기를 살펴보면 외음부와 질 그리고 자궁경부로 이어진다. 자궁경부를 지나면 자궁근층(근육층)이 두텁게 자궁을 형성하고 있고 자궁내막이 그것을 덮고 있는 형태이다. 


그렇게 자궁근층과 내막을 지나면 난관이라고 불리는 자궁관을 지나 난소에 다다르게 된다. 이런 구조를 잘 알고 있다면 자궁내막암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데, 내막암은 말 그대로 자궁 내부의 내막에 발생하는 암이다. 


내막암의 원인은 아직까지 분명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자궁내막 세포의 유전적 변이로 인해 암세포가 자라난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자궁 내막암을 유발하는 위험인자로는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아지는 것을 들고 있는데, 에스트로겐 지나치게 높을 경우 자궁내막이 두꺼워지게 되고 이것은 내막에 혹을 형성하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통계적으로 보았을 때, 아직 출산의 경험이 없는 여성과 초경이 빠른 여성 혹은 폐경이 유독 늦은 여성에게 더욱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수치가 있으며, 비만 여성의 경우에도 정상체중의 여성보다 자궁내막암의 위험군에 속한다고 보는 것이 학계의 일반적인 견해이다. 


그렇다면 자궁 내막 암 초기 증상 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자궁 내막 암 초기 증상

자궁 출혈이 있다거나 폐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질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자궁 내막 암 초기 증상 일 수가 있으니 병원을 꼭 찾는 것이 좋다. 물론 단순히 자궁 내막 용종의 경우에도 폐경 여성에게서 질출혈의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니 너무 겁먹지는 말고 차분한 마음으로 진찰을 받아보자. (관련 내용은 본 시리즈의 4편 자궁내막용종 참고.)


또한 월경량이 갑자기 증가했다거나 하복통과 요통 등의 통증이 수반된 경우에도 한 번 쯤 의심해볼만 하다. 그 밖에도 혈뇨와 빈뇨 증상이 있다거나 직장출혈이 있는 경우에도 진찰을 받아보는 것을 권한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비정상적 출혈이 있는 경우는 자궁 내막 암 초기 증상 으로 의심해 볼 여지가 크며, 통증이 있는 경우는 다른 장기로 전이 되었을 가능성까지 내포하고 있는 것이므로 반드시 진단을 받아보도록 하자. 


자궁내막증 그리고 자궁내막암

흔히 자궁근종이 발전하면 자궁내막암으로 될 수 있다는 속설이 믿어지고는 하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자궁근종과 자궁 내막암은 전혀 다른 질환으로서 근종인줄 알았다가 암으로 판명나는 경우는 육종이라는 암이고, 근종과 육종 모두 자궁의 근층에 생기는 질환이다. 


또한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자궁내막증과 자궁내막암은 전혀 다른 질환이다. 자궁내막증은 자궁의 내막조직이 자궁 이외의 부위에 자리를 잡고 염증반응과 유착을 일으키는 것으로서 자궁내막암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고 발병 부위도 다르다.


최근 하버드 의대와 의무성이 연구하고 조사하여 발표한 연구자료에서도 자궁내막증과 자궁내막암은 강력하게 연결되는 질환이 아니라는 기존 연구결과를 한 번 더 뒷받침하고 있다. (원문일부: This study adds to the evidence that endometriosis is not strongly linked to endometrial cancer risk...)



외롭고 긴 암투병

지금까지 필자는 여성질환 시리즈를 제작해 오면서 감정을 배제하고 최대한 객관적인 필체를 유지하려고 노력해 왔다. 하지만 이번 주제는 '암'이기에 아버지를 암으로 떠나보낸 필자가 이번 포스팅 만큼은 약간의 감정을 비추고자 한다. 


암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지만 쉬운 암은 없다. 혹자는 무슨무슨 암은 멍멍이나 음메송아지나 다 걸리는 거라는 둥의 소리를 함부로 하곤 하지만 암을 가져보지 않은 사람이니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그렇다. 이 세상에 쉬운 암은 없다. 


이번 시리즈의 주제인 자궁내막암을 비롯한 부인암도 마찬가지이다. 완치율 운운하면서 암 취급도 안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내 가족이 투병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절대 그런 이야기는 하지 못할 것이다. 자궁내막암 투병기를 살펴보면 누구는 3기C인데 수술 후 회복이 빨라서 등산도 다니고 나름 활기차게 생활하시는 반면 어떤 이는 4기에 전이가지 되어서 항암6차를 다 못마칠 정도로 기력이 쇄해 힘들어 하기도 한다. 


또 어떤 젊은 환자는 1기에 조기발견 하여 치료했지만 젊은 나이에 암에 걸렸다는 사실과 지속적으로 찾아오는 후유증으로 우울증 증세까지 보이기도 한다. 이 글을 몇 분이나 읽으실지 모르지만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절대 암환자에 대해 쉽게 이야기 하지 말아 달라는 것이다. 


또한 의사 선생님들께도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 암투병을 하는 분들, 항암을 받고 계시는 분들을 지켜보면 의사선생님으로 부터 제대로 된 안내나 친절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는 경우가 참 많다. 


예를 들어 내막암 수술 후 부정출혈로 보이는 증상이 있어서 걱정되는 마음에 물어보면 그저 많이만 아프지 않으면 괜찮다거나 피가 조금 나는 것은 괜찮다거나 하는 가벼운 대답만을 듣게 되는 경우가 많다. 


차근차근 환자의 입장에서 안심할 수 있도록 설명을 해주시고 위로도 해주신다면 암투병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자궁내막 시리즈 마무리

자궁내막증으로 시작한 자궁내막 시리즈는 이렇게 자궁 내막 암 초기 증상 이라는 타이틀의 글로 마무리를 하려 한다. 의학관련 포스팅이기에 최대한 객관성을 유지하며 글을 써야함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을 다소 감정적으로 장식한 것 같지만, 대한민국에서 암투병을 하시는 모든 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약간의 감정을 노출하였으니 너그럽게 양해 부탁드린다. 그럼 여성질환에 관한 올바른 지식을 바탕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하시기를 바라며 시리즈를 마친다. 


자궁 내막증 시리즈

자궁내막증 #1 자궁 내막증 원인 그리고 증상

자궁내막증 #2 자궁 내막증 수술 비용

자궁내막증 #3 자궁 내막염 원인 그리고 치료

자궁내막증 #4 자궁 내막 용종 수술

자궁내막증 #5 자궁 내막 암 초기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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