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자궁 근종 #7 폐경 후 자궁 근종


지금까지 총 6편에 걸쳐서 자궁근종의 종류와 원인 및 치료방법 등에 관해 자세히 다루어보았고, 각종 사례들을 통하여 자궁근종의 치료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 이번 7편에서는 자궁근종 시리즈의 마지막으로 폐경 후 자궁 근종 관련 정보를 알아볼까 한다.



폐경과 자궁근종과의 관계

먼저 폐경과 자궁근종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살펴보자. 의학계에서는 아직까지 자궁근종의 발병원인에 관해 정확히 규명하지 못했지만 임상 사례들로 판단컨데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발생하거나 혹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호르몬'과 자궁근종과의 관계인데, 폐경 이후에는 여성호르몬의 생산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의학계에서는 폐경 이후에 자궁근종의 발병 확률은 현저히 떨어진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즉, 난소가 왕성하게 활동을 하며 여성호르몬의 분비 역시 왕성할 때에 근종이 더 잘 성장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최근에는 폐경 후 자궁 근종 발병률이 이렇게 높은 것일까.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폐경 후 근종

하지만 최근 통계자료를 분석해보면 폐경 이후의 여성에게서 근종이 발견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이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크게 두 가지 원인에 의한 것으로 파악할 수 있는데 그 첫번째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요즘 여성들이 건강하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폐경이 오면 혼자서 끙끙 앓는다거나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참아내야 하는 것이 여자의 운명으로 받아들여졌던 반면, 인식의 변화로 인해 폐경기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건강을 챙기게 되고 호르몬 관련 식품이나 약품을 복용하게 되면서 폐경 이후에도 근종이 성장하는 경우가 왕왕 있는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진단률의 상승이다. 자궁근종은 상당히 많은 여성들이 가지고 있지만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숨겨진 자궁근종 환자가 많았다는 것이다. 특히나 폐경 이후에는 호르몬 생산이 중단되면서 근종이 성장을 멈추거나 오히려 작아지게 되어서 폐경기 여성의 발병률이 낮다는 통계가 나올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엇다. 


하지만 최근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건강검진을 받는 사회적 풍토가 조성되었고 그에 따라 폐경 후 자궁 근종이 발견되는 빈도 역시나 크게 늘어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다음 사례를 살펴보자.



'괜찮겠지' 라고 생각했던 폐경 후 여성의 사례

50대 중반의 한 여성은 건강검진을 통하여 폐경 후 자궁 근종 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폐경 이후에는 그냥 두어도 된다는 주변의 이야기만 믿고 근종을 그대로 방치한 채 몇 년이 흘렀고, 예상과는 달리 근종은 10cm 이상으로 커져 있었다. 


위에서 지적한 것처럼 요즘에는 건강식품이나 건강보조식품 등을 통해 여성호르몬을 공급받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데,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이 여성은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그동안 소변장애로 고생했던 것도 근종이 방광 주변을 눌러서 생긴 증상이었음을 알게 되고 곧바로 수술을 받기로 한다. 


물론 이 여성의 경우에는 근종의 크기가 크고 위치도 좋지 않았기 때문에 비수술적 시술요법으로는 불가능한 상태였고, 복강경을 통하여 절제술을 실시하게 되었다. 


이처럼 최금 50대 폐경기 여성에게서 근종이 성장하는 사례들이 다수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근종이 자연히 작아질 것이라고 추측하지 말고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서 근종의 진행상태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폐경 후 자궁 근종 에대해 쉽게 생각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폐경기 여성의 주의사항

1. 폐경 후에는 근종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기존의 통념을 맹신하지 말고 주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또한 만약 근종이 발견되었다면 인터넷에 떠도는 불분명한 지식에 의존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의사와의 상담을 진행하여 '사실'에 기반한 진단을 통해 치료 방향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2. 폐경기 여성들이 겪어야 하는 갱년기 증상의 경우 호르몬제나 호르몬을 공급해주는 건강보조제에 의존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근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호르몬을 처방받는다면 근종을 키우는 꼴이 되기 때문에 폐경 후 갱년기를 준비하는 여성들은 임의로 판단하여 약품이나 건강보조제를 섭취하지 말고 반드시 의사와의 상담을 통하여 '처방에 의한 복용'을 해야 할 것이다. 


3. 지난 6편에서 잠시 살펴보았던 것처럼, 자궁근종의 근본적인 원인은 혹이 생길 수밖에 없었던 몸상태이다. 그 중에서도 자궁의 건강이 악화되고 기능이 떨어졌기 때문인데, 자궁이 '냉'하다거나 '습'한 경우 등에 해당한다면 어혈이나 노폐물이 자궁 내에 쌓이기 쉽고, 폐경 후 자궁 근종 발병률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하여 건강한 자궁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해야만 한다. 




이렇게 해서 자궁근종 시리즈의 마지막으로 폐경 후 자궁 근종 관련 지식을 정리해 보았다. 자궁근종에 관해 알아보는 1편부터 시작해서 치료법을 소개했던 2~3편과 각종 사례들을 제시했던 4편, 그리고 근종 수술 후유증에 관한 5편과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들을 위한 6편까지 총 7편에 걸쳐 제작된 자궁근종 시리즈가 대한민국 여성들의 자궁 건강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시리즈를 마치고자 한다. 


자궁근종 시리즈

자궁 근종 #1 자궁 근종 검사 방법

자궁 근종 #2 자궁 근종 용해술

자궁 근종 #3 복강경 자궁 적출술

자궁 근종 #4 자궁 근종 복강경 수술 후기 모음

자궁 근종 #5 자궁 근종 수술 후유증

자궁 근종 #6 자궁 근종 수술 후 임신

자궁 근종 #7 폐경 후 자궁 근종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