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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미디아 감염증 #3 

클라미디아 잠복기 그리고 헤르페스와의 차이점


보통 성병 하면 떠올리게 되는 매독이나 임질과 같은 질환 이외에도 요즘은 지식 수준의 향상과 인터넷 검색의 발달로 인해서 클라미디아 감염증을 비롯하여 트리코모나스와 헤르페스 같은 어려운 이름의 병명 까지도 많이들 알려지게 되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그 중에서도 클라미디아 감염증을 다루어 보았는데, 오늘은 그 세번째 시간으로 클라미디아 감염증의 잠복기와 더불어서 많이 궁금해 하시는 '헤르페스와의 차이점'에 관해서도 소개할까 한다.



클라미디아 잠복기

클라미디아에 감염이 되면 곧바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의 잠복기를 거치게 된다. 다소 길게 잡을 경우 7일에서 21정도로 추산을 하고, 많은 경우에는 14일 이내나 10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모르는 상대와 하룻밤을 지냈다거나 한 후 1~2주 정도가 지났는데 배뇨통이나 요도분비물 등이 나타난다면 클라미디아 감염증을 의심해보고 가까운 병원에 내원해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클라미디아의 경우 다른 성접촉질환에 비해 합병증의 위험이 높고 심할 경우 유산이나 불임의 원인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창피하다고 해서 혼자 끙끙 앓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또 한 가지 주의할 점은 클라미디아 감염증이 잠시 나타났다가 별 증상을 보이지 않고 사라지는 경우이다. 이 경우 본인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병원을 찾지 않겠지만 이럴 경우 클라미디아가 완전히 치료되지 않고 단지 만성화되어서 그럴 수도 있으므로 의사선생님을 찾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가장 빈번한 성매개질환은 무엇

최근 가장 빈번하게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되는 성매개질환은 단연 클라미디아 이다. 매년 3백만에서 4백만의 인구가 전 세계적으로 클라미디아에 걸린다고 하니 그 숫자로는 작은 국가의 인구 수준이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클라미디아 감염은 자칫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방치할 경우 불임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임질이 2위를 차지했는데 매년 70만명이 임질균에 감염된다고 한다. 클라미디아 감염증과 마찬가지로 임질 역시 요도염과 전립선염 그리고 고환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상당히 주의해야 할 질환이다. 


물론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문란한 성접촉을 하지 않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내 몸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다. 또한 클라미디아 잠복기를 고려하여 증상이 뒤에 나타나더라도 클라미디아를 의심해볼 수 있어야 한다. 



헤르페스란 무엇인가

성매개질환 중 흔하게 들을 수 있는 이름은 아니지만 헤르페스 역시나 생각보다 많이 발병하고 있다. 헤르페스는 성접촉을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에 약 7일의 잠복기를 거쳐서 성기 주변으로 여러개의 물집이 생기게 되는 증상을 유발한다. 


이러한 헤르페스는 불임의 위험성을 내포한 클라미디아 감염증이나 요도염과 전립선염으로 발전 가능한 임질 등과는 달리 증상 자체는 그다지 심각하지 않지만 헤르페스 균에 감염이 되면 몸 속에 평생 잠복 형태로 감염이 지속된다는 점이 치명적이다. 즉 헤르페스 증상으로 치료를 받더라도 그것은 증상의 치료일 뿐 헤르페스 균은 몸 속에서 완전히 몰아내지는 못한다는 이야기이다. 


한 번의 실수로 헤르페스 균을 몸에 보유하게 된다면, 평생동안 다른 이에게 그 균을 퍼뜨릴 위험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 이것은 단순히 증상으로 인한 고통이 아닌 반복되는 재발로 인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재발을 예방하기 위하여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등의 요법을 적용할 수는 있지만 항바이러스제의 장기적인 투약은 몸의 다른 기관에 무리를 줄 확률이 크고 더군다나 보험도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성생활에 신경을 써야 하겠다. 




클라미디아 잠복기 그리고 다른 성매개질환을 알아보고 헤르페스와의 차이점도 살펴보았다. 관련 내용을 소개하다보니 약간은 도덕책 같은 분위기로 흘러간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2년 전 발표된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서도 성관계를 가지고 있는 모든 여성에서 매년 임질과 클라미디아 그리고 헤르페스 등에 대한 검진을 받도록 적극 권유하고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갈수록 성매개질환의 양상이 심각하게 흘러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건강한 성생활을 영위하여 감염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지혜로울 것이다. 



클라미디아 감염증 시리즈

클라미디아 감염증 #1 원인 증상 사례들

클라미디아 감염증 #2 치료 방법과 예방

클라미디아 감염증 #3 클라미디아 잠복기 그리고 헤르페스와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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