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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 근종 #2 자궁 근종 용해술


지난 시간에는 자궁 근종(myoma uteri)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그 원인과 대표적인 증상들을 알아보았다. 또한 주로 사용되는 자궁 근종 검사 방법을 알아보았으며 그 결과 대부분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즉, 내진(생식기 안에 손가락을 넣어 만져보아 진단하는 것)을 통한 진단이 이루어질까봐 껄끄럽게 생각하여 망설이는 분들께는 걱정도 하지 말고 주저도 하지 말고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하였다. 


오늘은 자궁 근종에 관한 2번째 시간으로, 보편적인 치료 방법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으며 또 그 중에서 대표적으로 자궁 근종 용해술 관련하여 살펴보고 몇 가지 사례도 소개해 보도록 한다.



자궁 근종 치료 방향

자궁 근종이 발견되면 환자의 나이나 출산경험 유무, 혹은 가족력(family history)이나 증상의 정도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치료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검진 결과 이렇다할 증상이 발견되지 않고 근종의 크기 또한 그다지 크지 않다면 당장 치료에 들어가지 아니하고, 6개월 후 정기 검진을 통해 근종이 커졌는지 혹은 없던 증상이 발생하였는지 등을 고려하여 다시금 치료 방향을 정하게 된다. 


이 경우 자연스럽게 근종이 작아지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혹시라도 근종이 커졌거나 없던 통증을 수반하는 등의 양상을 보인다면 수술 및 시술을 통해 근종을 제거하게 된다.



자궁 근종 용해술

자궁 근종을 제거하는 수술 및 시술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자궁절제술(hysterectomy), 근종절제술(myomectomy), 자궁동맥색전술(embolization of uterine myoma) 등이 있고 최근에는 비수술 방식의 시술도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비수술 방식인 자궁 근종 용해술에 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자궁 근종 용해술 이란 해당 부위에 아주 얇은 바늘을 투입하여 전류를 발생시킴으로서 근종 발생 부위를 자극하고, 결과적으로 근종이 떨어져 나가도록 하는 고주파 치료(radiofrequency ablation)의 한 방식이다. 절제술이나 적출술 등에 관한 인식이 변화하여 최근에는 비수술 방식의 시술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는데, 자궁 근종 용해술 역시 비수술적 치료방법으로서 많이 찾고 있다. 


과거에는 개복을 함으로써 병변이 발생한 자궁을 몸 밖으로 끄집어 내는 수술을 실시하였고, 그 이후 개복의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복강경 수술(laparoscopic surgery)이 유행하였다. 이러한 두 가지 수술치료 방법은 근종을 직접적으로 도려내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후 등장한 용해술은 자궁의 절개 없이 고주파 치료를 통하여 근종을 괴사시키는 방식으로 환자들의 거부감이 많이 줄어들게 되었다. 개복에서 복강경도 획기적이었지만, 용해술의 등장은 정말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욕심은 끝이 없듯이 이러한 방식에 있어서도 일각에서는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한다. 뜨거운 고주파 바늘로 시술을 하기에 일부 환자들에게서는 시술이 힘들다는 의견도 왕왕 들리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서는 가장 최근에 등장한 하이푸(HIFU) 방식에 관해서도 주목을 해볼 필요가 있는데, 오늘의 주제는 용해술이기에 하이푸에 관해서는 다음 기회에 소개하도록 하자. 그럼 다음으로는 대표적인 자궁 근종 용해술 사례 들을 알아보자.



사례

자궁 근종 용해술과 관련하여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는 여러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는데, 오늘은 그 중 몇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환자 개인의 성향과 시술자의 실력에 따라서 개별 상황의 특수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점을 감안하고 읽어야 함을 미리 밝혀둔다.


1.아프다는 말을 듣고 상담만 계속 했던 사례

한 40대 후반 여성은 주로 진료를 받는 병원에서 용해술로 근종을 제거하자는 이야기를 듣고는 여기 저기에서 상담을 받게 된다. 그 이유는 주변에서 시술을 받아본 사람들로부터 시술 시 통증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용해술은 뜨거운 고주파 바늘을 사용하기에 통증이 전혀 없을 수는 없다. 다만 개인차에 따라서 그 강도는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2.전신마취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던 사례

50대 초반인 이 여성은 산부인과에서 용해술을 추천하자, 통증에 대해서는 큰 거부감이 없었으나 전신마취(anesthesia)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하여 상담을 진행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지식으로서, 자궁 근종 용해술은 전신마취가 필요 없는 가벼운 시술이며 용해술을 받은 후에 곧바로 일상생활 영위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 근종 치료 방법이다. 당연히 입원 또한 필요가 없는 간편한 시술임을 다시 한 번 밝혀둔다. 


3.용해술을 받고 싶으나 복강경을 받아야 했던 사례

아주 중요한 사례이다. 복강경에 비해 환자가 느끼는 부담이 훨씬 덜할 수 밖에 없는 용해술이지만 하고싶다고 해서 모두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만약 근종이 여러개 포진해 있다거나 크기가 상당히 크다면 용해술이 아닌 복강경 수술을 받아야 할 수 있다. 따라서 스스로 판단하여 결정하지 말고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용해술이 가능한지 여부를 먼저 물어보아야 할 것이다. 




이렇게 해서 자궁 근종 치료법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그 중에서도 자궁 근종 용해술 관련하여 자세히 살펴보았다. 마지막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시술을 받고 싶다고 모두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용해술이 가능한지 여부를 먼저 상담 받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다음 3편에서는 복강경 자궁 적출술에 관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자궁근종 시리즈

자궁 근종 #1 자궁 근종 검사 방법

자궁 근종 #2 자궁 근종 용해술

자궁 근종 #3 복강경 자궁 적출술

자궁 근종 #4 자궁 근종 복강경 수술 후기 모음

자궁 근종 #5 자궁 근종 수술 후유증

자궁 근종 #6 자궁 근종 수술 후 임신

자궁 근종 #7 폐경 후 자궁 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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