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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의 이해

심리학이란 무엇일까

한 마디로 심리학은 마음의 이치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심리학을 공부하면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보고, 심지어 타인의 마음을 조종하는 능력이 생긴다는 식으로 생각하면 곤란하다. 즉, 독심술을 배운다는 느낌으로 심리학에 접근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사람의 뇌 조직을 추출해서 분석해야 하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사람의 마음은 말이나 행동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어떤 사람의 말이나 행동을 통하여 그 사람의 마음을 파악하는 것이 바로 심리학인 것이다. 


만약 말이나 행동을 통하여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다면, 상당한 양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법칙들이 존재해야 할 것이다. 여기서 필요한 것이 실험이다. 하지만 인간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하는 것이 용이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때로는 동물을 통하여 학습심리 등을 연구하기도 한다. 그럼 이렇게 사람이나 동물의 행동을 통하여 법칙들을 이끌어내야 하는데, 과연 어떤 행동들을 연구해야 할까. 





우리는 먼저 대상의 내적인 성격을 연구해야 할 것이다. 어떠한 행동이 있다면 그 이유를 그 사람의 내재적인 성격에서 찾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끝날 수는 없다. 사람의 행동은 단지 성격에 의해서만 야기되는 것이 아니라, 부모로부터 받은 유전적인 기질이나 주변 환경에 의해서도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심리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보면, 어떠한 행동에 대한 이유로서 개인의 고유한 성격은 10퍼센트에도 채 미치지 못한다. 즉, 대부분의 행동이 그 사람의 성격 때문이 아니라, 유전적인 기질이나 주변 환경 때문에 야기된다는 것이다. 또 한가지 중요하게 연구해야 하는 것은 인간의 뇌이다. 우리의 뇌가 어떻게 자극을 받느냐에 따라서 행동 역시도 천차만별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심리학에서 다루고 또 연구하는 분야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생리심리학

2. 발달심리학

3. 성격심리학

4. 사회심리학

5. 실험심리학


이렇게 다양한 분야가 혼재되어 있는 학문이 바로 심리학이다. 그에 따라 심리학을 전공한 사람들 조차도 자신의 주된 분야 이외에는 거의 일반인 수준의 지식을 가진 경우도 많다. 또한 어떠한 현상을 바라볼 때에도 전혀 다른 접근법을 가지게 되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심리학을 전공하고 기업에 취직을 했다고 하자. 산업심리를 주로 다루는 사람은 경영진의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직원들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기업 이윤의 극대화를 위해 심리학을 활용할지를 고민할 것이다. 하지만 상담심리를 전공한 사람은 HR의 관점에서 접근하여서, 조직 내에 도태되거나 문제가 되는 직원들을 다루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데에 초점을 두게 될 것이다. 심리학의 분야가 얼마나 다양한지는 한국심리학회의 산하 학회를 보면 더욱 실감할 수 있다. 


1. 임상심리학회

2. 상담심리학회

3. 산업 및 조직심리학회

4. 사회 및 성격심리학회

5. 발달심리학회

6. 인지 및 생물심리학회

7. 사회문제심리학회

8. 건강심리학회

9. 여성심리학회

10. 소비자광고심리학회

11. 학교심리학회

12. 법심리학회

13. 중독심리학회

14. 코칭심리학회

15. 심리측정평가학회


이렇듯 다양한 분야가 심리학의 대상이다. 하지만 이러한 다양한 분류에도 불구하고 그 공통점은 바로 사람의 마음을 올바로 이해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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