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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의 이해

심리학의 탄생 이유

우리는 과연 언제부터 인간의 속마음을 연구하게 되었을까. 언제부터 사람의 마음에 대해 궁금해하게 된 것일까. 아마 인류가 존재한 그 순간부터 우리는 인간의 마음에 대한 궁금증을 가져왔을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궁금증과 호기심은 고대에 철학이라는 이름으로 발전하였다. 그렇다면 고대의 철학을 심리학의 시작으로 볼 수 있을까. 




고대 그리스에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한 철학자들이 많이 있다. 그들은 사람의 마음에 대한 연구를 하였고, 과연 인간의 이성이 지향해야 하는 가장 이상적인 방향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하였다. 그 후 16세기와 17세기를 거쳐 르네상스 시대를 맞으면서 이성에 대한 열정이 다시 불붙게 되었고, 합리성을 중시하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게 된다. 


합리성과 이성만을 중요시한 대표적인 인식론 학자가 그 유명한 데카르트(Rene Descartes)이다. 그는 인간의 감각은 믿을 수 없고 부정확하다고 하면서, 오직 이성만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또 다른 대표적인 인식론자는 로크(John Locke)가 있다. 그는 인간의 모든 지식은 경험으로부터 얻어진다고 주장하면서, 모든 복잡한 이론이나 지식도 단순한 것들의 조합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한 인식론적 논쟁들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러한 비생산적인 논쟁에 대한 비판이 일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인간의 이성과 마음에 대하여 논할 때에도 과학적인 판단을 근거로 주장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종교 중심의 중세를 종결짓고 르네상스 시대를 이끌었던 과학의 힘을 직접 목격했기 때문에, 어찌보면 그러한 기대는 당연한 것이었다. 


그러한 기대에 부응하듯 인식론에 과학적 사고를 접목시킨 정신물리학이 등장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정신물리학은 곧 심리학이라는 학문으로 이어지게 된다. 결국 심리학이라는 학문은, 인류의 시작부터 함께 했던 인간의 마음에 대한 고민이 과학이라는 강력한 수단을 만나 탄생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과학의 힘이 있었기에 심리학은 지금까지 학문으로 인정받고, 또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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