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딜로마 #4 첨형 콘딜로마

콘딜로마 시리즈 4 

첨형 콘딜로마

콘딜로마 시리즈의 1편부터 3편까지를 통하여 콘딜로마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법을 알아보았고 몇 가지 사례와 콘딜로마 사진 까지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많은 분들이 헷갈려하시는 편평 콘딜로마와 첨형 콘딜로마 사이의 차이점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한자로 첨(尖)이라 하면 작을 小(소)와 클 大(대)가 합쳐진 글자로 뿌리가 굵고 끝이 작다는 것에서 '뾰족하다'는 뜻이 된다. 첨탑(尖塔)을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첨형 콘딜로마는 그 모양이 뾰족하다는 데서 그 이름이 유래 되었는데 첨형 이외에도 첨규 콘딜로마 혹은 뾰족 콘딜로마 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편평 콘딜로마와 첨형 콘딜로마 의 차이점인데 그 부분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자.

편평 콘딜로마 그리고 첨형 콘딜로마

편평 콘딜로마는 첨형 콘딜로마 와는 다르게 넓적하면서도 편평한 모양을 그 특징으로 한다. 하지만 단순히 모양만 조금 다른 것이 아니라 그 원인균도 다르고 증상도 다르기 때문에 전혀 다른 질환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매독균에 접촉하게 되면 짧게는 10여일에서 길게는 3개월 가량의 잠복기를 지나 궤양이 발생하기 시작하는데 이것을 1차성 매독이라고 부른다. 또한 매독 균에 접촉한 후 6주에서 약5개월 정도 후에 피부의 발진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 경우 2차성 매독이라고 부른다. 

이 경우 발열이나 두통 혹은 인후통이나 오한과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는데 더욱 중요한 것은 다양한 형태의 발진이 몸에 퍼져나간다는 점이다. 이 때 구체적인 증상으로 발견되는 것이 바로 편평 콘딜로마 이다. 즉, 편평 콘딜로마는 매독균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다. 

반면 첨형 콘딜로마는 매독균과는 상관이 없고, HPV라는 바이러스에 접촉이 되었을 경우에 감염되어 피부 밑에 잠복하고 있다가 면역력이 약화된 경우에 구체적인 증상으로 발현이 되는 질환이다. 이름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질환인 것이다. 

두 질환은 그 모양도 다른데 편평 콘딜로마는 편평한 모양을 가진 반면 첨형 콘딜로마 라는 것은 최초 좁쌀 크기의 돌기로 시작하여 뾰족한 여러개의 돌기로 번져나간다는 특징을 가진다. 

앞서 '콘딜로마 원인' 에서 살펴보았던 것처럼 첨형 콘딜로마의 원인균은 6형과 11형의 HPV 라는 점도 기억하면 좋다. 왜냐하면 16형이나 18형 HPV 같은 경우에는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남성의 경우에는 음경암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그 둘을 구분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2편 콘딜로마 사례 에서 살펴보았듯이 가벼운 6형 HPV 에 의한 콘딜로마에 감염되었는데 자궁경부암을 걱정하는 여성들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였을 때 이러한 지식이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시 한 번 정리하자면, 6형과 11형 HPV는 일반적으로 가볍게 치료가 가능한 콘딜로마의 원인이며, 16형과 18형 HPV는 악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바이러스라는 점을 기억하자.

콘딜로마 시리즈

콘딜로마 #1 콘딜로마 원인 그리고 콘딜로마 증상

콘딜로마 #2 사례별 콘딜로마 사진 모음

콘딜로마 #3 콘딜로마 치료 그리고 콘딜로마 완치

콘딜로마 #4 첨형 콘딜로마

콘딜로마 #5 콘딜로마 초기 증상 및 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