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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다이어트
부작용 조심해야 하는 이유
매년 여름이 돌아오듯, 매년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실패하기를 반복하는 수많은 여성들이 있다. 운동도 해봤지만 괜히 팔뚝만 두꺼워지고, 식욕만 왕성해지는 경험도 해본다. 굶어봤지만 2주 동안 겨우 2kg 빼놓고 1주 동안 3kg이 찌는 흑역사도 끊임 없이 반복이 된다.
그러다 찾게 되는 것이 먹는 다이어트이다. 꽤 오랜 시간 한약 다이어트도 먹는 다이어트의 일종으로 자리를 잡아 왔는데, 사실 내면을 들여다보면 각종 부작용을 호소하는 후기들이 참 많다. 오늘은 한약 다이어트 왜 조심해야 하는지에 관해 이야기해보자.
다이어트를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단순히 운동만으로는 절대 살이 빠지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했을 것이다. 다이어트에는 식이조절이 반드시 필요한데, 아주 단순한 원리로 먹는 양에 비해 신체 대사량이 많으면 살은 빠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먹는 양을 줄이기가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 눈을 돌려보면 사방에 나의 식탐을 자극하는 것들 투성이니까.
한약 다이어트는 이러한 관점에서 시작한 것이다. 즉, 식욕을 억제해주는 효과를 가진 한약재를 처방하여 먹는 양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한의학에서 마황(麻黃)이라는 약재는 식욕억제의 효과가 있다. 사실 효과(效果)라고 하기에 그 시작은 다소 다른 역사를 가지고 있다.
마황의 본래 복용 목적은 비염이나 천식 등의 증상을 치료하기 위함이다. 또한 몸살에 걸렸을 때에도 종종 처방을 내린다. 하지만 그 부작용으로 체중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진 약재였다.
즉, 체중 감소 부작용이었던 것이 이제는 체중 감량 효과(效果)가 되어 다이어트에 활용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부작용(副作用)이었던 것을 장점으로 활용하는데 있어서 인체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일까.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마황의 성분을 알아야 한다.
마황이 체중감량의 효과를 가지는 것은 에페드린(ephedrine)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이 것은 아드레날린과 비슷한 약리작용을 하는데, 교감신경을 자극하여 혈압을 높이고 가슴이 두근두근하며 잠이 오지 않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에페드린으로 인해 식욕까지 떨어지기 때문에, 요즘에는 다이어트를 위해 사용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증상들을 수반하는 마황을 잘못 복용하면 어떻게 될까.
상식적으로만 생각해 보아도, 마황의 오남용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국가에서도 이런 점을 고려하여, 마황은 전문한약재로 분류를 해놓았다. 즉, 누구나 아무렇게나 사용할 경우 위험하기 때문에 무허가 사용을 금지한 것이다. 무허가 사용 시에는 법의 처벌을 받게 된다.
마황으로 인한 한약 다이어트 부작용 들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1. 체중감량 효과 미흡
먼저,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부작용만 있고 체중 감량 효과는 별로 없다는 것이다. 마황이 흡수되어 기능을 하기까지 1시간 내지 2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식사 전에 시간을 맞춰서 복용을 하도록 하는데, 정제된 약물이 아니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에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2. 불면증과 각성효과
자주 보고되는 부작용으로는 불면증이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마황은 아드레날린의 효과를 가지기 때문에, 잠이 안 올 수가 있다. 저녁 식사 전에 마황을 복용했다가 밤을 샜다는 사례도 많이 접할 수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저녁 식전에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3. 두근거림 손떨림 혈압상승
아드레날린과 같은 효과로 인하여 발생하는 부작용도 있다. 위에서 언급한 불면증을 비롯하여,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이 떨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순간적으로 혈압을 상승시키고 심혈관계에 부담을 줄 수도 있는 것이다.
4. 간(肝)에 무리
또한 간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마황은 체내에 들어간 후 간(肝)에서 분해가 된다. 따라서 평소 간이 약한 사람은 마황 복용 시 간에 무리가 갈 수 있다. 간이 약하지 않더라도 음주를 즐기는 경우이거나 회식이 잦은 사람이 마황까지 복용한다면 간 기능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도 있다.
5. 정밀한 섭취에 어려움
제약회사에서 약을 만들듯이 정밀하게 계산된 용량의 섭취가 힘들다는 점이 있다. 한의원에 가더라도 마황을 처방하는 것이지, 에페드린을 처방해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같은 양을 복용하더라도, 실제로 체내에 흡수되는 에페드린의 양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과다복용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다양한 성분을 섭취하고 운동을 병행
다이어트에 성공한 여러 사례들을 살펴보면, 한 가지 성분에 집착하여 살을 뺀 경우는 별로 접하지 못했다. 와일드 망고만을 고집하다가 피부발진으로 고생한 케이스도 있고,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만을 고집하다가 간(肝)이 완전히 망가진 경우도 보았다. 혹은 병원에서 식욕억제제를 처방 받아 복용하다가, 호르몬 분비 이상으로 우울증에 걸려 목숨을 끊으려 한 사례도 실제로 있었다.
실제 성공 사례들을 살펴보면, 다이어트에 효과를 가진 성분을 다양하게 섭취하고 운동을 병행하여 성공한 케이스가 압도적으로 많다. 다만 주의할 점은 여러가지 성분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성분들끼리 충돌이 되지 않도록 정밀한 기술력을 가진 곳에서 만든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조금만 오남용을 하더라도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이 다이어트 보조제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성분을 추출하여 정량을 담아낼 수 있는 믿을만한 제품을 만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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