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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 발달장애

대표적인 원인 4가지

올해 7살이 된 아들을 둔 한 아이 엄마는, 또래에 비해 항상 발달이 느리고 언어 구사 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를 보면서 걱정스러운 마음이었다. 어린이집에서 소풍이라도 갈라치면 원장선생님으로부터 엄마가 동행하던지 아니면 가정보육을 시키라는 이야기를 들어왔다. 한편으로는 기분이 나쁘고 모멸감도 느꼈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스런 맘이 더욱 컸다. 그러나 때가 되면 좋아지겠지라며 지내다보니 어느덧 7살이 되었고, 곧 초등학교에 보낼 나이가 되었다. 그에 따라, 엄마는 아이와 함께 대학병원에서 검사를 받게 되었고, 상세불명의 전반적 발달장애라는 소견을 받았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도대체 전반적 발달장애는 무엇일까. 내 아이를 고칠 수는 있는 것일까.




전반적 발달장애(pervasive development disorders)는 발달 과정의 전반에 차질이 있는 것을 말한다. 즉, 어느 한 가지 기능이 아닌 주의력이나 지각능력, 현실감각 그리고 운동능력 등의 여러 부분에서 동시적으로 발달의 지연이 보이는 것이다. 과거에는 가정환경이나 트라우마(trauma) 등이 주된 원인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졌지만, 지속적인 연구와 과학적인 검증을 통하여 그러한 주장은 이제는 더이상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계속된 연구에도 불구하고, 전반적 발달장애의 주된 원인은 아직도 명확하게 규명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유력하게 받아들여지는 주장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먼저 유전(heredity)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통계적 수치를 통한 연구에 의하면, 자폐 아동의 형제들 중에서의 유병률(prevalence)이 2퍼센트 내지 4퍼센트로 나타났다. 또한 취약 X염색체 증후군(fragile X syndrome)을 가진 아이들 중의 20퍼센트 가량에서 자폐증(autism)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는 결과도 있다. 그러나 유전적 요인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둔 것일 뿐, 모든 전반적 발달장애 아동이 유전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 


전반적 발달장애(pervasive development disorders)의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뇌의 기능과 관련된 신경해부학적(neuroanatomy) 요인이다. 즉, 뇌 속의 병변이 전반적 발달장애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통계적으로 볼 때, 자폐증(autism)을 가진 경우의 20퍼센트에서 많게는 30퍼센트가 경련성질환(convulsive disease)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결절성경화증(tuberous sclerosis)과 같이 뇌와 관련한 기질적인 병변과 함께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 밖에도 신경전달물질(neurotransmitter)인 도파민과 베타엔도르핀 그리고 세로토닌 등의 이상에 의한 뇌 정보전달의 차질 때문이라는 의견이 있다. 그리고 엄마와 아이가 면역적으로 부적합성을 가져서 엄마 뱃속에서 자폐를 가지고 태어난다는 이론도 있다. 이렇게 전반적 발달장애(pervasive development disorders)의 원인에 관해서 다양한 주장이 제기 되고 있지만, 어느 한 가지를 주된 원인으로 꼽을 수는 없다. 


전반적 발달장애 원인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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