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유아 발달 검사

K-ASQ 검사에서 K-DST 검사로

현재 활용되고 있는 유아 발달 검사 종류는 참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활용되는 것이 K-DST 검사일 것이다. 영유아건강검진 시에 기본으로 제공되기 때문이다. 




발달선별검사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는 발달선별검사는 대부분 15분 이내에 검사가 완료 되도록 간단한 구성으로 되어 있다. 몇몇 검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주양육자의 문진표 작성을 통하여 검사가 이루어진다. 물론 검사자가 아이를 직접 대면하지 않고, 주양육자의 답변만을 토대로 아이를 판단한다는 것이 좀 의아할 수도 있다. 그에 따라 주양육자와 어린이집 교사의 답변을 모두 요구하거나, 검사자가 아이를 직접 보고 판단하는 발달검사도 있다. 


그러나 어린 아이가 갑자기 낯선 환경에서 낯선 상대에게 평상시와 같은 말과 행동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양육자의 답변만으로도 어느 정도는 충분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고 보는 의견이 많다. 물론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양육자의 진솔한 답변이다. 대부분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주양육자의 문진표만으로 판단이 이루어지는 K-DST 검사를 통해 발달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K-ASQ 검사 실시

미국에서 개발한 ASQ(Ages and Stages Questionnaires)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정상적인 발달과정을 거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훌륭한 척도이다. 하지만 국내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오류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문화와 실정에 맞게 수정 작업을 하여 K-ASQ를 개발하게 되었다. 그러나 문항의 재편성 작업에도 불구하고 국내의 정서와 문화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했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일었다. 또한 저작권의 문제 때문에 온라인 상에서 배포를 하지 못하여 불편을 초래하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덴버 발달 스크리닝 검사(Denver Developmental Screening Test) 등을 병행하여 단점을 보완하려 하기도 했지만, 새로운 검사 유형에 대한 기대는 계속되었다. 



대안으로 등장한 K-DST

그에 따라 K-CDR II 검사 등을 대안을 제시하여 실시하기도 하였지만, 큰 효용이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 K-CDR II (우리아이발달체크)는 2014년 5월 부로 운영이 종료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보건복지부는 한국 실정에 꼭 맞는 발달선별검사를 자체 개발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판단했고,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에 지원을 제공하여 한국형 선별검사도구를 개발하게 된다. 그 결과 탄생한 K-DST는 민감도 88%와 신뢰도95%라는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는, 말 그대로 '한국형' 발달선별검사 도구이다. 


검사 자체의 장점 이외에도, 국내 개발이기 때문에 저작권 문제로부터 자유로워졌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폭넓게 활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에 따라 검진을 받는 입장에서는 접근성이 좋아졌고, 편리하게 집에서 문진을 작성할 수 있다는 장점도 생겼다. 접근성의 향상은 검진률의 향상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K-DST는 그 후에도 변화를 거듭해왔고, 가장 최근에 개정된 버전은 2017년에 이루어진 개편이다. 학회에서는 문진표 표준화와 타당도 검사를 실시하였고, 추가적인 질문을 구성하는 등 전면적으로 개편을 이루었고, 2018년 4월 1일 부터 일반 대중에게 제공되고 있다. K-DST 한국영유아발달선별검사 도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IN 웹사이트에서 열람과 인쇄를 할 수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