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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염 종류 명쾌하게 정리

#2 비감염성 질염


지난 1편에서는 감염성 질염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저 '여자의 감기'라고 치부하기에는 그 후유증이 사뭇 심각한 경우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또한 전염성이 강한 케이스는 반드시 배우자나 연인과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질염을 그저 가볍게 보아서는 안된다는 것도 확실히 알았다. 이번 2편에서는 세균에 의한 감염으로 일어나는 질염이 아닌, 비감염성 질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1. 위축성 질염

세균이라는 명확한 원인이 있었던 감염성 질염에 비하여, 비감염성 질염은 그 원인도 다양하다. 대표적인 비감염성 질염으로는 위축성 질염이 있다. 이것은 주로 폐경 후 여성에게서 발생하는데, 그 주된 원인은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 분비의 변화이다. 여성호르몬은 질의 환경을 촉촉하고 정상적으로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폐경으로 인해 여성호르몬이 부족해지면 질의 점막이 쪼그라들거나, 질 분비물의 이상으로 인해 질내 환경이 정상적으로 유지되지 못하여 세균에 취약하게 된다. 


이 경우 고름과 같은 형태의 화농성의 냉이 나올 수 있고, 성교통을 유발하거나 심하면 출혈까지도 동반할 수 있다. 이 때 환자 스스로 육안으로는 관찰이 힘들지만,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아보면 질의 점막이 쪼그라들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치료에 긴 시간이 걸리지 않으므로, 폐경 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여성호르몬 연고나 질정 등의 처방을 받아 치료하도록 하자. 그럼 위축성 질염 이외에 또 다른 비감염성 질염에는 무엇이 있을까. 




2. 이물질로 인한 질염

폐경으로 인한 여성호르몬의 변화 이외에도 이물질로 인하여 질염에 걸릴 수 있다. 질 속에 이물질이 들어가게 되면 질 내의 환경에 변화가 생기게 되고, 세균이 번식하여 질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이 경우 여의사가 있는 병원을 찾아가서 빨리 제거를 하는 것이 좋다. 보통 자위나 간접 성행위 등을 통해 이물질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쑥스럽고 부끄러워서 병원을 찾기가 꺼려질 수 있다. 하지만, 이물질로 인한 질염은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심해지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제거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3. 각종 자극으로 인한 질염

그 밖에도 여러가지 자극에 의하여 질염이 생길 수 있다. 예를 들어, 내 피부에 맞지 않는 소재의 옷을 입은 경우 알레르기 반응과 함께 질염이 동반될 수 있다. 따라서 피부가 민감한 경우에는, 내 피부에 자극이 없는 속옷과 바지를 입는 것이 질염을 예방하는 방법이 된다. 


혹은 질세정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우에도 세균에 노출되어 질염이 생길 수 있다. 여성들 중에 연인과의 잠자리에 대한 긴장감으로 청결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해 하는 경우가 있다. 이 때 과도한 질세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질세정제의 사용은 질내의 산도를 변화시키고 정상적인 질의 상태를 훼손할 수 있다. 


즉, 청결하려다가 유익균까지 사멸시켜서, 정작 나쁜 세균을 방어해줄 아군을 몰아내는 셈이다. 따라서 질세정제는 특수한 목적으로 인해 의사의 처방이 있지 않는 한 사용을 자제하고 맑은 물로 가볍게 씻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해서 비감염성 질염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감염성이든 비감염성이든, 수많은 여성들이 '감기'와도 같이 걸리는 질염이지만, 흔하다고 해서 절대로 가볍게 보아서는 안되는 것이 질염이다. 따라서 질염의 예방에 항상 신경을 쓰고, 청결하고 건전한 생활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질염 종류 명쾌하게 정리 #1 감염성 질염

질염 종류 명쾌하게 정리 #2 비감염성 질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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