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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뇨 시리즈
단백뇨 수치 무엇을 의미하는가
인터넷의 발달로 인한 정보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는 만큼, 요즘에는 일반인들의 의학 상식 수준도 상당히 높아졌다. 하지만 깊은 지식이 아닌, 인터넷에 떠도는 단순한 몇몇 지식을 토대로 질환을 판단하게 된 경향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숫자'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해 하는 현상이다. 물론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후에 특정 수치가 적힌 결과지를 받는 것은 중요하다. 그 수치들을 통하여 내 몸의 상태를 어느 정도는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숫자들이 진짜로 의미하는 바를 간과하고 단지 숫자의 크고 작음에 의해서 일희일비해서는 안될 것이다.
예를 들어, 당뇨병 검사를 받은 경우, 혈당은 여러 가지의 형태로 측정을 해서 복합적으로 판단해야 하는데, 보통은 혈당 검사를 위하여 평상시와 다른 식단의 식사를 한 후에 인위적으로 낮은 공복혈당을 만들고나서 검사를 받게 된다. 숫자를 너무 중요시한 결과이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공복혈당 뿐만 아니라 상시측정에 의한 혈당과 포도당 부하 검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당뇨를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결정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공복혈당의 '숫자'에만 민감하게 대응한다는 점이다. 이것은 오늘의 주제인 단백뇨 검사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소변을 통하여 단백질이 배출되는 경우는 여러가지 상황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심한 운동을 한 후에 단백뇨가 검출되는 경우이다. 또한 갑자기 추위에 너무 심하게 노출이 된 경우에도 단백뇨가 나올 수 있다. 아니면 요로에 감염이 있을 경우에도 소변에 단백질이 평상시 보다 많이 섞여서 나올 수가 있다. 그리고 신장에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혈중 단백질을 제대로 걸러주지 못하여 단백뇨가 검출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구체신염 등이 있는 경우이다.
이렇게 다양한 원인에 의해 단백뇨가 검출될 수 있음에도, 단지 건강검진 검사결과지에 적힌 단백뇨 수치만을 보고 이것이 정상인가 아닌가를 판단한다면 오류에 빠지기가 쉽다. 다음과 같은 경우는 어떨까.
단백뇨의 다양한 원인
소변검사 전에 갑자기 격렬한 운동을 한 경우에, 평상시와 다르게 단백뇨가 검출될 수 있다. 검사 결과를 보고 놀란 피검자는 인터넷의 잘못된 지식을 접하고는 그 때부터 고기를 줄이고 채소 위주의 식단을 짜기 시작한다. 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단백뇨와 일반 식단의 단백질 섭취는 크게 상관이 없으며, 더욱 중요한 것은 이런 경우 일시적인 단백뇨 수치의 상승이기 때문에 걱정할 것이 없기 때문이다.
만약 겨울철 혹한의 날씨에 검사를 받으러 갔는데, 몸을 채 녹일 시간도 없이 바로 소변을 받아서 검사를 했다면 어떻게 될까. 추위로 인해 일시적인 단백뇨 수치 상승이 일어날 수 있지만, 이러한 사실을 모른다면 엉뚱한 곳에서 단백뇨의 원인을 찾으면서 시간을 허비할 수도 있다.
요로감염에 의한 염증반응으로 인해 단백뇨 수치가 높게 나온 경우는 어떨까. 이런 경우도 크게 걱정할 것이 없다. 염증치료만 받으면 금새 수치는 정상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단지 단백뇨 수치 만을 보고 판단하여 겁을 먹는다면 이 역시도 어리석은 행동으로 이어질 수가 있다.
다만, 단백뇨 수치가 높게 나왔을 때에, 신장에 이상이 있는지를 자세히 살펴보고 만약 신장질환이 있는 것으로 진단이 내려진다면 그 때에는 신장의 기능을 정상화하는 데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만 한다. 즉, 거품뇨로 인해 놀라서 소변검사를 받은 경우이든, 건강검진을 통하여 소변검사를 받은 경우이든, 단백뇨 수치가 높게 나왔을 때에는 단백뇨 자체에 집중하기 보다는, 혹시 신장질환으로 인한 단백뇨가 아닌지에 더욱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단백뇨 수치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사례를 통하여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같은 기준이 적용될까
30대 중반의 한 남성은 사구체신염을 앓고 있다. 질환을 잘 관리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최근 검사에서 단백뇨 수치가 2천 mg이 넘게 나왔다. 의사의 설명으로는 최소 500mg정도는 더 낮추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정상적인 단백뇨 수치는 1500mg정도인 것일까. 절대 그렇지 않다. 이 분의 경우는 사구체신염을 가지고 있었고,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1000mg내지 1500mg정도의 단백뇨 수치가 일반적이다. 따라서 최소한 그 정도 수치로는 맞추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이다. 일반적으로 신장질환이 없는 경우에는 하루에 소변 속 단백질 배출이 150mg 이상일 경우에 단백뇨가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된다. 즉, 단백뇨 수치는 개별적으로 판단을 해야만 한다.
검사결과지의 아리송한 수치
단백뇨 검사 결과를 보면 아리송한 수치가 적혀있을 것이다. 혹은 숫자가 없고 플러스(+)기호를 적어놓아서 더욱 혼란스럽게 보일 수가 있다. 소고기 등급도 아니고 원플러스 투플러스라니, 과연 무슨 뜻일까.
단백뇨 검사 결과지의 양성1+ 항목은 소변에 30mg의 알부민이 배출된다는 뜻이다. 양성2+ 등급은 100mg의 알부민, 양성3+ 등급은 300mg의 알부민이 배출된다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양성4+ 등급은 1000mg의 알부민이 배출된다는 뜻이다. 다만 이것은 일일 단백뇨 수치가 아니라 알부민 수치라는 것을 기억하자. 보통 정상적인 성인은 하루에 150mg 이하의 단백질이 배출되며, 그 중에 알부민은 30mg 이하로 포함이 되어 있다. 판단이 힘들다면 1+는 '조금 의심스러운데?'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2+는 '위험할 수 있으니 자세히 살펴보자' 정도로 판단해보자. 3+는 확실히 문제가 있다는 것이고, 4+는 빨리 치료를 받아야 다는 것을 뜻한다.
일정 수치 이상의 단백뇨가 검출된다면 의사로부터 피검사와 신장 초음파 등을 통하여 정밀한 검사를 실시하자는 이야기를 듣게 될 것이다. 세뇨관성 단백뇨, 범람성 단백뇨, 단순 단백뇨 등, 단백뇨를 야기시키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지만, 만약 사구체성 단백뇨라고 판단이 되면 빨리 치료를 받아야만 한다.
검사 기준을 알아야
또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이 있다. 만약 단백뇨 검사를 했는데 간이 검사 결과로서 플러스(+)기호로 표기가 되어 있다면 위에서 설명한 대로 해석하면 된다. 하지만 숫자로 표기가 되어있는 경우는 해석에 있어서 한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소변 속에 포함된 단백질의 양을 판단함에 있어서 1회 소변 속의 농도로 표시하는 방법과 1일 총량을 기준으로 표시하는 방법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단백뇨 수치가 70 정도가 나왔다고 가정해보자. 이것이 만약 1일 총량을 기준으로 한 단백뇨 수치라면 150mg/day 로서 정상 범위에 속하는 것이다. 그러나 1회 소변 속의 단백질 농도로 본다면 70mg/dl 가 되어 상당히 높을 수치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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