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난소낭종 시리즈

복강경 난소 낭종 절제술


지난 1편과 2편을 통하여 난소낭종(ovarian cystic tumor)의 원인과 증상에 관하여 살펴보았다. 또한 대부분 별다른 자각증상(subjective symptoms) 없이 자연소실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낭종(cystic tumor)의 크기가 너무 커졌다거나, 환자가 느끼는 증상이 고통스럽고 심각하다면 수술적 치료를 통하여 제거를 하게 된다. 


이번 3편에서는 가장 빈번하게 활용되는 난소낭종 치료법인 복강경 난소 낭종 절제술 에 관하여 알아보자. 



수술의 결정

당연한 이야기지만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여러가지 요인이 있다.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은 혹(tumor)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 그리고 진행상태는 어떠한지에 관한 것이다. 


이것은 악성종양(암, cancer)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얼마나 큰지에 관한 고민과도 연결된다. 또한 수술적 치료요법을 사용할 경우 추후에 임신(pregnancy)의 가능성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임신계획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 


수술의 방법에 있어서도 개별 환자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방향성을 정해야 한다. 악성종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 않고 혹(tumor)의 크기가 그다지 크지 않다면 복강경 수술(laparoscopic surgery)로도 충분히 낭종의 제거가 가능하다.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라면 개복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그럼 복강경 난소 낭종 절제술 에 관하여 자세히 알아보자.



복강경 수술

복강경수술이란 복부에 작은 구멍을 내어 첨단 카메라가 장착된 수술 도구를 넣어서 근종이나 낭종 등을 제거하는 치료이다. 이 과정에서 복부에 세 군데 정도의 구멍을 만들게 되고, 원활한 수술을 위하여 복부에 가스를 주입하게 된다. 


복강경 수술을 통하여 치료할 경우 개복수술에 비해 환자의 거부감이 현저히 줄어들고 그 통증 또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어진다. 또한 개복을 통한 수술의 경우 감염의 위험이 큰 반면 복강경을 활용한다면 감염에 대한 불안감도 거의 없어진다. 


무엇보다도 복강경 수술의 장점은 빠른 회복과 빠른 퇴원이다. 많이 심한 경우만 아니라면 난소낭종으로 인해 복강경을 받을 경우 입원 기간은 하루 정도이면 충분하다. 물론 증상이 심각한 경우에는 2~3일 이상을 입원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 역시도 개복수술에 비하면 상당히 짧은 기간이다. 


그리고 여성들에게 개복수술은 흉터 때문에 크게 꺼려지는 것이 사실인데, 복강경 난소 낭종 절제술 을 통하여 치료한다면 세 개의 작은 복강경 자국만이 남게 되므로 큰 장점이 있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그마저도 1개의 구멍으로 수술하는 경우도 생겼으니, 흉터로 인한 부담감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단점으로는 복강경으로는 제거가 안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유착(adhesion)이 심하게 이루어졌다거나 크기가 지나치게 큰 경우라면 복강경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는데, 이 부분은 개별적인 진단을 통하여 의사 선생님과 결정해야할 부분이다. 


수술을 고려하시는 분들은 낭종의 크기와 위치 그리고 증상 등을 통합적으로 고려하여 복강경 절제술을 받을 것인지 결정하면 된다. 그럼, 복강경 난소 낭종 절제술 에 관하여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복강경 절제술 절차

복강경 난소 낭종 절제술 절차는 크게 복잡하지 않다. 먼저 수술 전날 금식(fast)을 해야 한다. 복강경도 수술인지라 마취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금식 후 병원을 찾아 수술을 위한 기본적인 검사를 실시한다. 심전도 검사(electrocardiography)와 피검사 등을 받은 후에는 병실로 가서 짐을 풀고 옷을 갈아입는다. 


이제 본격적으로 수술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부분적으로 제모를 실시하고 관장(enema)을 한다. 마취수술 전에 관장은 필수이기 때문에 너무 거북하게 생각하지 말고 임하도록 하자. 복강경 절제술을 위해 관장을 할 경우에 꽤 긴 시간동안 참고 있으라는 이야기를 듣게 될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관장약을 넣은 후 곧바로 화장실에서 대기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간호사 선생님으로부터 안내받은 시간보다 훨씬 빠르게 신호가 올테니 말이다. (관장을 하는 대신 장을 깨끗이 비우는 약물을 주는 경우도 있다.)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필요한 조치도 취했으면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수술에 대한 안내를 받게 된다. 마취과 선생님으로부터 마취에 관한 주의사항 등을 듣게 되고, 수술을 해주실 선생님으로부터 복강경 수술이 어떻게 진행될 지에 관하여 간단히 설명을 듣게 될 것이다. 


수술은 정말 짧게 끝난다. 왜냐하면 수술대에 누워 마취과 선생님의 얼굴을 본 후에 다시 눈을 떠보면 회복실에 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수술 시간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제각각이다. 


정말 빨리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2~3시간씩 길어지는 경우도 많이 있다. 마취에서 깨어난 후에는 목도 아프로 눈도 침침하고 정신은 몽롱하다. 타는 듯이 목이 마르겠지만 수술 후 2시간 정도는 물을 포함하여 아무 것도 먹으면 안된다. 식사는 더 오래 기다려야 한다. 



복강경 수술 쉬운가

복강경 난소 낭종 절제술 을 받은 분들을 보면 그 후유증(sequela)에 있어서 정도가 천차만별이다. 어떤 분은 수술이 너무 힘든 분들도 있고 또 누군가는 너무나도 빨리 일상생활로 복귀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복강경도 수술이다'라는 것이다. 자궁은 여성에게 제2의 심장과도 같다고 한다. 그런데 수술을 한다는 것은 꽤나 힘든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예전처럼 개복을 하지 않기 때문에 보호자 입장에서는 간단한 수술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여자의 입장에서 생각해주어야 한다. 난소 낭종 수술 후유증과 관련하여서는 다음 6편에서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이렇게 해서 복강경 난소 낭종 절제술 과 관련한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과거 개복수술을 시대에 비하여 정말 간편하고 편리하면서도 통증을 획기적으로 줄이게 되었다. 


하지만 의학은 더욱 발전하고 있고 이제는 복강경을 뛰어 넘어 비수술적 치료법에 관한 연구도 상당히 많이 진행되어 있다. 다음 4편에서는 경화술(sclero-theraphy)을 통하여 난소낭종을 치료하는 것에 관하여 살펴보려 한다. 



난소낭종 시리즈

난소낭종 #1 기능성 난소 낭종

난소낭종 #2 난소 점액성 낭종

난소낭종 #3 복강경 난소 낭종 절제술

난소낭종 #4 난소 낭종 경화술

난소낭종 #5 난소 낭종 수술 후기

난소낭종 #6 난소 낭종 수술 후유증

난소낭종 #7 난소 낭종에 좋은 음식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