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난소낭종 시리즈

난소 낭종 수술 후기


수술에 관한 뒷 이야기를 전할 때면 항상 격한 감정이 일곤 한다. 오늘의 첫 사연은 필자뿐만 아니라 소식을 접하는 모든 이들을 안타깝게 할만한 이야기이다. 자, 그럼 공감이 갈만한, 그리고 도움이 될만한 난소 낭종 후술 후기 를 소개한다.



복강경도 수술이다

앞서 복강경을 통한 난소낭종 치료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이런 말을 잠시 언급했었다. 복강경도 수술이다. (3편 복강경 난소낭종 절제술 참고) 상당히 많은 분들이 여성질환을 앓고 있고 그 중에서도 작은 물혹 정도는 이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듯 하다. 


하지만 누차 강조하지만 복강경도 수술이다. 아직도 많은 환자가 수술 후 통증과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고, 무엇보다도 아주 작은 구멍을 통하여 섬세하게 집도해야 하는 수술이기에 의료진의 역량이 굉장히 중요하다. 


50대 초반 여성의 의료사고와 관련된 난소 낭종 수술 후기 를 살펴보자. 




이 여성환자는 간단한 낭종(cyst) 제거 수술을 위하여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담당의사는 휴가중이었고 병원은 급한대로 74세 된 의사를 불러다가 수술을 시켰다.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다. 


더욱 황당한 것은 수술 후 지혈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임에도 가족들에게 수술이 잘 끝났다며 시간을 끌었고 환자는 뇌사(brain death)상태에까지 빠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결국 이 여성환자는 익일 새벽에 목숨을 거두게 되었다. 큰병원으로 옮겨진 뒤 2시간의 수술 끝에도 숨을 거두고 만 것이다. 병원측에서는 처음 집도한 의사가 열 세군데 이상의 동맥과 정맥을 손상시켰고 출혈을 더이상 막을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의료사고(malpractice)를 낸 김천의 한 병원을 이름까지 공개하고 싶지만 차마 여기서 공개할 수는 없다. 다만 앞으로 복강경수술을 받을 계획이 있는 분들께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복강경도 수술이니만큼 주의를 요하며 무엇보다 신뢰할 수 있는 의료진에게 집도를 맡기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이다. 


또한 무조건 병원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나와 내 가족의 질환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 상태에서 수술을 하면 의사에게 질문할 것도 더 생기고, 수술 후에 회복의 과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해당 피해자 가족들이 병원의 진정성있는 사과와 함께 제대로 된 배상을 받아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다음으로는 젊은 여성 환자의 난소 낭종 수술 후기를 살펴보자.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는 낭종 수술

한 30대 여성은 계속 아이가 생기지 않아서 고민이었다. 결혼 후 5년 가까이 아이가 생기지 않아서 이런저런 방법을 동원해보고 나중에는 인공수정까지 시도해보았지만 아이는 생기지 않았다. 


그러던 중 갑작스런 복부의 통증으로 인해 병원을 찾게 되었다. 검사 결과 난소에 혹(tumor)이 있다는 것이다. 정밀검사를 위해 대학병원을 찾았고 CT를 통하여 자세히 살펴보니 혹은 10cm 가까이 커져있고 난소에 유착(adhesion)도 심하게 형성이 되어있는 상태였다. 


다행히 유착은 한쪽에만 있어서 다른 한 쪽 난소는 살릴 수 있었지만, 아직 아이가 생기지 않은 상태에서 난소 한 개를 제거해야 했기에 너무나도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이 여성은 어쩔 수 없이 수술을 결심하게 되었고 복강경 수술(laparoscopic surgery)을 통하여 낭종과 유착을 제거하였다. 그리고 수술 후에는 마음을 비우고, 아이가 없어도 남편과 둘이서 행복하게 살아가리라 다짐하였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수술 후 첫 배란(ovulation)에 바로 임신이 되었고 지금은 아이와 함께 정말 즐겁게 살아가고 있다. 낭종과 유착으로 인해 약해져 있던 자궁이 수술와 제거를 통하여 제 기능을 찾고 5년여만에 아이가 생기게 된 것이다. 이처럼 희망적인 난소 낭종 수술 후기 들도 주변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다른 수술 경험으로 인해 더욱 걱정이 되는 낭종

또 다른 난소 낭종 수술 후기 의 주인공인 40대 중반의 한 여성 환자는 이미 자궁근종(myoma uteri)으로 인해 복강경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다. 그 후 호르몬치료를 위하여 미레나(mirena) 시술도 받은 상태이다. 수술을 받은지 3개월 정도 후에 난소의 혹(tumor)이 발견되었고, 환자는 이미 수술 경험이 있기 때문에 더욱 걱정이 되었다. 


그러나 의사선생님과의 충분한 의사소통을 통하여 난소낭종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한, 그리고 크기가 너무 커지지 않는 이상 3개월 주기로 초음파를 통하여 낭종의 상태만 점검하기로 했다. 6개월 정도 후에 복통(abdominal pain)과 부정출혈(uterine bleeding)이 동반되어 검사를 받게 되었고, 이번에는 낭종의 제거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어서 경화술을 고려하고 있는 중이다. 


이 환자는 이미 복강경 수술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에 더욱 걱정이 되었지만 의사 선생님과의 자세한 상담과 질환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걱정을 덜었고, 제 때에 조치를 취하면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차분히 질환을 다스려나갔다. 


그리고 지금 두 번째 복강경을 받을 것인지 아니면 경화술을 받을 것인지를 선택하는 문제에 있어서도 큰 고민 없이 논리적인 판단을 근거로 결정하고 있는 중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신뢰할 수 있는 의료진을 만나는 것은 질환의 치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난소 낭종 수술 후기 들을 소개해보았다. 다음 6편에서는 난소 낭종 수술 후유증 과 관련하여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난소낭종 시리즈

난소낭종 #1 기능성 난소 낭종

난소낭종 #2 난소 점액성 낭종

난소낭종 #3 복강경 난소 낭종 절제술

난소낭종 #4 난소 낭종 경화술

난소낭종 #5 난소 낭종 수술 후기

난소낭종 #6 난소 낭종 수술 후유증

난소낭종 #7 난소 낭종에 좋은 음식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