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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 이형성증 증상 그리고 사례

지난 1편에서 우리는 자궁경부 이형성증을 이해하고 그것에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하여 꼭 필요한 3가지 지식을 점검하였다. 먼저 자궁경부 이형성증이 무엇이며 왜 발생하는지, 그리고 조기에 진단하여 완치에 가까운 치료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형성증의 진단은 어떻게 이루어지며, 각 단계별로 어떻게 치료 방향을 결정하게 되는지도 알아보았다. (자세한 내용은 이형성증 관련 필수지식 3가지 참고) 이번 2편에서는 구체적인 자궁경부 이형성증 사례들을 토대로 실제 이형성증의 증상은 어떠한지 알아보도록 하자. 



국가 시행 암검진의 헛점

지난 1편에서 필자는 국가암검진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무료 자궁암 검진에 적극 참여할 것을 당부하였다. 실제로 2년에 한 번 실시하는 간단한 검사만으로도 조기에 암을 발견하여 치료하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료 검진에 참여하는 여성의 비율이 너무 적기 때문에 이러한 당부를 한 것이지, 기본 검사만으로 모든 암세포를 다 잡아낼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이와 관련하여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암검진을 받을 때에 기본적으로 받는 검사는 세포진 검사라고 했다. 1편에서도 언급했듯이 이것은 아주 간한단 검사이고 시간도 5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따라서 최소한 2년에 한 번 세포진 검사라도 받는 것이 내 몸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인 것이다. 


그러나 자궁경부암(cervical cancer)에 대해서 좀 더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하려면 세포진 검사만으로는 다소 부족하다. 실제로 세포진 검사 시에 지극히 정상으로 나왔지만 불과 몇 달 후에 암 판정을 받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이것은 사실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다. 자궁경부 이형성증 증상 의 특징은 증상이 없이 아주 오랫동안 진행이 되어서 자궁경부암이 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사실이기 때문에, 이렇게 몇 달만에 암으로 진행된다면 상당히 심각한 것이다. 


앞서 자궁경부 이형성증 관련 필수지식 편에서 밝혔지만, 정상인 상태에서 자궁경부암으로 진행이 되려면 상당히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한다. 먼저 정상세포가 비정형 세포(atypical cell) 상태가 되고 이것이 자궁경부 이형성증으로 진단이 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또한 이형성증은 총 3단계에 걸쳐서 진행이 되며, 마지막 단계인 상피내암(cancer in situ)의 상태를 지나야 비로소 자경경부(cervix)의 안쪽까지 침윤하여 자궁경부암(cervical cancer)의 진단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검사 결과 정상이라는 진단을 받고 난 후 불과 몇 달 만에 자궁경부암이라는 진단을 받는다면 환자 입장에서는 정말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지금까지 암검진에 전혀 관심이 없던 여성이라면 기본적인 세포진 검사라도 꼭 받아야 하고, 조금이라도 자궁경부암에 관심이 있는 여성이라면 세포진 검사에서 만족하지 말고 자궁확대경과 생검(biopsy)를 활용하여 정밀한 검사를 한 번 쯤 받아볼 필요가 있다. 확률적으로도 세포진 검사의 암 진단률은 정확성이 60% 정도에 불과하지만, 자궁확대경 검사까지 병행한다면 90% 이상의 정확도를 가지고 암을 발견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확대경(colposcopy) 검사와 조직생검(biopsy) 두 가지를 모두 추가해도 8만7천원 정도에 해결이 되기 때문에 아주 큰 부담은 아니다. 따라서 2년에 한 번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을 때에, 조직생검(biopsy)는 일단 뒤로 미루더라도 질확대경 검사 한 가지라도 추가하여 검진을 받아 둔다면 암에 대한 걱정에서 조금이라도 더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자궁경부 이형성증 증상 관련하여 다음의 사례들도 살펴보자.  



불과 6개월 전에 정상 판정

30대 중반의 한 주부는 지난해 말에 세포진 검사에서 정상이라는 소견을 받았다. 하지만 불과 6개월 후에 이상 소견을 받게 되었고, 그것도 CIN3단계라는 높은 진단을 받게 되었다. 의사는 진행이 너무 빠르다면서 치료를 서두르자고 했고, 원추절제술을 통하여 병변을 제거하였다. 원추절제술을 통하여 얻은 조직을 검사한 결과 상황은 더욱 나빴다. 자궁경부암 1기 판정을 받은 것이다. 정상이었는데 불과 6개월 만에 암(cancer) 판정을 받은 것이 너무 황당했지만, 원추절제술 만으로는 부족하여 자궁적출술을 통하여 치료를 하게 되었다. 물론 수술은 잘 되었고 지금은 회복에 집중하고 있지만, 계획하고 있었던 둘째 아이는 포기해야만 했다. 


1년 8개월만에 암 판정을 받은 사례

또 다른 30대 중반의 여성도 2년 전 자궁경부암 검진에서 정상 판정을 받았다. 약간의 염증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단순한 반응성 세포로서 간단한 염증치료 만으로도 해결이 가능한 상태라고 했다. 하지만 1년 8개월 후 다시 정기 검진을 받았을 때에는 자궁겸부암 1기 말의 진단을 받게 되었다. 보통 이상 세포가 자궁경부암으로까지 이어지려면 길게는 10년 이상씩 걸린다는 것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내용인데, 이 여성 역시 일반적인 틀에서 벗어나 불과 2년도 되지 않아서 암 진단을 받게 된 것이다. 30대 중반이면 아이들도 아직 어릴 텐데 얼마나 가슴이 아프고 자녀들 걱정이 되었을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다. 자궁경부암의 전단계인 자궁경부 이형성증 증상은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 그 특징이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국가에 바라는 것이 있다. 간단한 세포진 검사만으로는 암진단률이 60% 정도밖에 되지 않는데도, 세포진 검사만으로 조기에 발견한 사례들만을 너무 강조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그 보다는 국민들에게 좀 더 현실적인 통계를 제시하여 주고 어느 정도는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지금의 세포진 검사에 대한 지원도 감사한 일이지만, 엉뚱한 곳으로 새어 나가는 세금을 아껴서 질확대경(colposcopy) 검사 까지도 무료 암검진에 포함시켜 준다면 대한민국이 한층 더 여성들이 건강한 나라가 되지 않을까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젊은 여성들의 자궁경부암 발병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무증상인 경우가 많은 자궁경부 이형성증 증상을 통하여 몸의 이상을 관찰하지 말고, 조기 발견에 신경을 써서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이형성증의 단계에서부터 아예 암(cancer)의 싹을 잘라내려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자궁경부 이형성증 필수지식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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